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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서울(2025년 2월 28일자) : 한강버스, 서울보이, GTX-A

by assetdaddy 2025. 2. 28.

한강버스 사진
한강버스

 

1. 한강버스 타고 출퇴근하는 수상 대중교통 시대 열리다 

 

서울시는 오는 6월부터 ‘한강버스’를 정식 운항하며, 이를 통해 수상 대중교통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계획이다. 한강버스는 친환경 수상교통수단으로써, 출퇴근 교통난을 완화하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이번 도입을 위해 두 척의 한강버스가 지난 24일 경남 사천에서 출발해 서울 여의도에 도착했으며, 정식 운항 전까지 시범 운행과 안전 점검을 거칠 예정이다.

한강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압구정, 옥수, 뚝섬, 잠실 등 7곳의 선착장에서 운영되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15분 간격으로 배차될 계획이다. 요금은 편도 3000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선착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버스 노선 조정, 승강장 설치 등의 조치가 이루어진다. 특히, 선박 내부에는 전기 배터리를 활용한 추진 시스템이 적용되어 기존 내연기관 선박 대비 탄소 배출량을 52%가량 감축할 수 있다.

서울시는 3월 초부터 시범 운항을 통해 선착장 및 항로 점검, 비상 대응 훈련 등을 실시하고, 4월 중 선착장 경사로와 점자 블록을 추가 설치하는 등 장애인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실시간 운항 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민들이 카카오맵, 네이버 지도 등을 통해 배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과거에도 한강 수상교통 도입이 추진된 바 있으나, 경제성 및 접근성 문제로 실패한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한강버스는 배차 간격 조정, 요금 현실화, 편리한 선착장 접근성 확보 등을 통해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서울시는 초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운항 구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며, 대중교통 체계 내에서 한강버스가 효과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서울보이'가 나타났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시스템 ‘서울보이’를 도입해 9호선 신방화역 공영 주차장에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보이는 로봇팔 형태로 차량이 충전소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제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한 번에 최대 3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 모던텍과 협력해 지난 2년간 무인 로봇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16개월간의 시범 운영과 안전 테스트를 거쳐 상용화했다. 특히, 휠체어 이용자나 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충전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교통 서비스 혁신의 시작점으로 평가된다.

서울보이 이용 방식은 간단하다. 사용자는 ‘모던보이’ 앱에 가입한 뒤 차량 번호와 결제 수단을 등록하면 이후 충전소에서 주차만 해도 60초 이내에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된다. 충전이 완료되면 별도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종료되며, 알림을 통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kWh당 324.4원으로 기존 충전소 요금과 동일하다.

서울시는 6월부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을 시작하며, 향후 이용 수요에 따라 야간·주말 운영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충전 통합 불법 신고 시스템 구축, 충전과 결제 연동 시스템 마련 등 스마트 충전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보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서울시 정책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 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3. GTX-A, 개통 60일 만에 이용자수 219만 명 넘어서다

 

 

지난해 말 개통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이용객이 두 달 만에 220만 명을 넘어섰다. GTX-A 노선의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하루 평균 3만 7000명이 이용하며,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있다. 특히 수서~동탄 구간의 이용객은 개통 11개월 만에 1만5708명으로 증가해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월부터 GTX-A 노선의 배차 간격을 단축해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현재 GTX-A 노선 개통 이후 지하철과 광역버스 이용자가 줄어드는 등 기존 교통수단의 이용 패턴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개통 전 예측 대비 이용률이 83.4%를 기록했으며, 향후 GTX 전용 환승센터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3월부터 GTX-A 연신내역에서도 전용 출입구를 통해 3·6호선과 환승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GTX는 A·B·C 노선을 포함하는 1기 사업과 D·E·F 노선을 포함하는 2기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GTX-A는 현재 일부 구간이 개통되었으며, 서울역~수서 구간은 2028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GTX-B·C 노선도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GTX 개통 이후 시민들은 "출퇴근 시간이 기존 대비 30분 이상 단축되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국토부는 GTX 이용 증가에 따라 연계 교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며, 향후 수도권의 출퇴근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